포청천과 함께 중국의 명판관으로 이름 높은 ‘디런지에'의 활약상을 담은 추리소설 시리즈. 당나라 측천무후 때 승상을 지낸 실존 인물 디런지에(적인걸)를 주인공으로 삼아, 그가 명판결을 내렸던 고을의 여러 사건을 보여준다.
푸양 고을로 부임한 디 공은 전임 판관이 남겨놓은 강간치사 사건을 조사한다. 반월로의 한 여성이 침실에서 교살된 채 발견된 사건으로, 사망한 여성의 애인인 서생 왕이 유력한 용의자로 붙잡혀 있다. 그러나 현장 검증에 나갔던 디 공은 다른 용의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다시 진행한다. 그 사이 승려들의 부녀자 농락과 오래 전 사기 행각을 밝혀 달라는 노부인의 청원이 디 공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