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의 날의 거장: 열린책들 세계문학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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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배우의 의문의 죽음

그리고 수수께끼의 연쇄 자살 사건의 비밀

독일어권 문학의 거장 레오 페루츠의 대표작 국내 초역


레오 페루츠의 장편소설 『심판의 날의 거장』이 독문학 번역가 신동화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국내 초역으로,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271번째 책이다.

오스트리아 작가이자 독일어권 문학의 거장 레오 페루츠는 관념적 주제를 속도감 있게 그려 내는 환상 소설의 대가로, 프라하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나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였던 빈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작가다. 역시 프라하 출신의 유대인 작가인 프란츠 카프카와 동시대를 살았던 인물로, 그와 같은 보험 회사를 다니기도 했다. 작품에 감도는 환상적, 비현실적 분위기도 공통된 점이어서, 페루츠에 대해 <프란츠 카프카와 애거사 크리스티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 같다>라는 평이 있기도 했다. 사후에 주목을 받은 카프카와 달리 페루츠는 당대의 인기 작가로서 큰 명성을 누렸으나, 1938년 히틀러를 피해 팔레스타인으로 망명한 이후 독일어권 독자들로부터 고립되며 그의 이름이 세상에서 잊히게 되었다. 20세기 말에 이르러서야 그에 대한 재조명과 재평가가 이루어졌으며, 그 과정에서 작품 다수가 재출간되었다.

수십 년 동안이나 독자들로부터 완전히 잊혀 있던 탓에 아직 국내에선 페루츠 작품들의 번역이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이탈로 칼비노, 앨프리드 히치콕, 그레이엄 그린, 이언 플레밍 등 세계의 많은 문호와 거장들이 그의 작품을 탐독하고 찬사를 보낸 바 있다. 환상성과 서스펜스가 두드러지는 그의 작품들은 환상 소설, 추리 소설, 범죄 소설, 역사 소설 등 오늘날의 장르 문학과 비슷한 특성을 지니며, 문학성과 재미를 두루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그의 소설에선 급박하게 전개되는 모험이 형이상학적 반전과 어우러지곤 한다. 작가이자 뛰어난 보험수학자이기도 했던 페루츠는 절묘하게 계산되고 꽉 짜인 이야기를 만들어 냈는데, 처음에는 단순한 우연으로 보이던 것이 마지막에 필연으로 드러나며 깊은 충격과 여운을 남기곤 한다.

『심판의 날의 거장』(1923)은 페루츠의 전성기 대표작으로, 당시 대중적으로나 비평적으로나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저택에서 갑자기 불가사의하게 목숨을 끊은 유명 배우의 죽음의 진상을 추적하며, 그와 관련된 연쇄 자살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스펜스, 추리, 공포, 환상을 절묘하게 조합하여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페루츠의 재능이 특히 돋보이는 걸작으로 평가된다. 페루츠에게 매료된 보르헤스는 후일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와 함께 선정하여 출간한 범죄 소설 시리즈 〈제7지옥El Séptimo Círculo〉에 이 소설을 포함시키기도 했으며, 1989년에 미하엘 켈만 감독에 의해 이 작품이 텔레비전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1909년 가을, 오스트리아 빈의 한 저택에서 두 발의 총성이 울리고, 유명 궁정 배우 오이겐 비쇼프가 갑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수수께끼 같은 정황 속에서, 손님으로 방문한 요슈 남작이 비쇼프를 죽음으로 몰아간 인물로 지목된다. 그는 비쇼프의 아내와 과거 연인 사이로 그녀에게 아직 연정을 품고 있고, 비쇼프의 자살을 유도할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궁지에 빠진 요슈 남작. 그런데 요슈 남작을 비롯한 일행들은 그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 가면서, 비쇼프의 죽음과 비슷한 형태의 불가사의한 자살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살인인지 자살인지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또 다른 유사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그들의 추적은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흐르는데…….

이처럼 이 작품은 추적을 통해 사건의 미스터리를 풀어 나가는 추리 소설, 범죄 소설, 스릴러 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다. 그 복잡한 비밀을 풀어 나가는 과정은 충격적인 반전을 거듭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하지만 동시에 인간 내면 밑바닥에 자리 잡은 <공포>라는 감정의 근원을 파헤치며, 인간의 욕망과 상상력, 예술의 의미를 성찰하게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긴장감 넘치는 모험과 반전으로 독자들을 몰아세운 후 이를 통해 철학적인 메시지를 던지곤 하는 능숙한 이야기꾼 페루츠의 솜씨답게, 이것이 이 작품을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서는 문학적인 고전으로 자리 잡게 한다.

미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 체코, 핀란드, 덴마크 등을 비롯한 1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이 작품이 번역되었으며, 국내에서는 이번에 열린책들 판본을 통해 처음으로 독자들에게 소개되는 셈이다. 이 책을 옮긴 신동화 번역가는 박진감 넘치는 페루츠의 문장들을 정갈한 우리말로 세심하게 옮겼다. 열린책들에서는 페루츠의 또 다른 장편소설 『9시에서 9시 사이』, 『스웨덴 기사』를 출간한 바 있다.

Rreth autorit

일상 깊숙이 환상을 끌어들여 역사를 극적으로 재해석하는 작가이자 수학자. 1882년 프라하의 부유한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 빈에서 성장했다. 대학에서 수학과 통계학을 공부한 후, 보험 회사에서 일했다. 관념적 주제를 속도감 있게 그리는 환상 소설의 대가로, 사후에 이름을 알린 카프카와 달리 당대에 큰 인기를 누렸다. 나치의 오스트리아 병합으로 1938년 팔레스타인으로 망명한 후, 독일어권의 독자와 동료들로부터 고립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후 오스트리아를 오가며 글을 썼으나 전과 같은 명성을 되찾지는 못했다. 그가 다시 발굴되고 재평가된 것은 20세기 말에 이르러서였다. 그 과정에서 작품 다수가 재출간되었다. 환상성과 서스펜스가 두드러지는 그의 작품들은 환상 소설, 추리 소설, 범죄 소설, 역사 소설 등 오늘날의 장르 문학과도 비슷한 특성을 지니며, 문학성과 재미를 두루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심판의 날의 거장』(1923)은 페루츠의 전성기 대표작으로, 당시 대중적으로나 비평적으로나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저택에서 갑자기 불가사의하게 목숨을 끊은 유명 궁정 배우의 죽음의 진상을 추적하며, 그와 관련된 연쇄 자살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스펜스, 추리, 공포, 환상을 절묘하게 조합하여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페루츠의 재능이 특히 돋보이는 걸작으로 평가된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이탈로 칼비노, 그레이엄 그린 등 수많은 작가들이 페루츠의 작품에 찬사를 보냈다. 페루츠는 『9시에서 9시 사이』(1918), 『스웨덴 기사』(1936), 『밤에 돌다리 아래서』(1952) 등 11편의 장편소설을 남겼으며 그의 많은 작품들이 영화화되었다. 그는 1957년 오스트리아의 바트 이슐에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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