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무협 소설! 영웅의 가문, 무혼의 철혈사내 「철혈세가」! 군언악은 차가 식는 줄도 모르고 두툼한 서적을 읽었다. 그가 읽는 서적은 강호백가의 신병이기에 대한 세밀한 기록이다. 그의 가문은 검학을 근본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검을 진실되게 터득하기 위해서는 타병기의 사용법을 완벽히 알아야 한다. 검을 일컬어 백병지왕이라 한다. 그래서 검을 제대로 다루기 위해서는 십팔반병기의 사용법을 완벽히 알아야만 하는 것이다. 군언악은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서재의 동쪽 벽 쪽으로 다가갔다. 벽에는 고검 한 자루가 덩그러니 걸려 있다. 그것은 바로 군가주의 권위를 상징하는 한정검이었다. 군언악은 손가락으로 검신을 조용히 쓰다듬는다. “세상 사람들은 천추군가를 일컬어 무적의 가문이라 일컫는다. 하지만 천추군가는 패배 가운데 일어섰지, 승리를 거듭하며 지금의 위치에 이른 것이 아니다.”
Science fiction & fant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