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리 버크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신의 나라'는 미국 서부의 눈 덮인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인물이 돋보이는 스릴러를 그려 낸다. 탠디 뉴튼이 연기한 샌드라 기드리는 외딴 시골에 사는 흑인 교수로, 유일한 가족이었던 어머니를 잃고 상실감에 빠진다. 어머니의 장례식 날, 샌드라는 자신의 집 진입로에 주차된 낯선 빨간 트럭을 발견하고 곧 자신의 집 뒤쪽 숲 입구를 찾던 두 사냥꾼을 마주한다. 샌드라는 예의를 지키면서도 단호하게 사냥꾼들을 돌려보내지만, 경험상 그 사냥꾼들이 순순히 물러나지 않을 거란 사실을 직감한다. 샌드라의 말을 무시하는 사냥꾼들로 인해 양쪽의 기 싸움은 점차 팽팽해지고, 샌드라는 자신이 그동안 굳게 지켜온 신념들을 시험하게 된다.